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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사진

 

 

배우 김부선(60)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57)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3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재명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확인하겠다며 법원에 신체감정을 신청했다.

7일 서울동부지법 민사16부(우관제 부장판사)는 김부선이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낸 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김부선이 법정에 나오지 않은 가운데, 변론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는 "김부선이 연인 관계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신체의 비밀을 진술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에 대한 신체감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부선은 2018년 이재명 후보와 내연 관계였다면서 그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해왔다.이에 이재명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고, 병원은 "해당 부위에 점이나 제거 흔적은 없다"고 진단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경기지사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아는 사람과 한 셀프 검증을 어떻게 인정하느냐"면서 "신체감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 측 나승철 변호사는 "의사가 (진단서를) 허위 작성했다면 허위진단서 작성죄 등 무거운 범죄가 될 텐데 검찰은 신빙성을 인정해 불기소 이유서에 원용했다"고 반박했다.

또 김부선 측은 이재명 지사가 과거 김부선에게 조카의 살인죄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 있다며 조카에 대한 판결문을 증거로 신청했다.

아울러 강용석 변호사는 방송인 김어준, 주진우 기자, 공지영 작가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김부선 측 신청서를 받아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8월 25일에 열린다.

공판에 앞서 김부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편이 생겼다. 장영하 변호사께서 이재명 민사 소송 사건에 무료변론 기꺼이 맡아주신다고 한다"며 "장영하 변호사께서는 이재명 인성을 섬세하게 잘 아시는 분이라 하늘에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알렸다.

법무법인 디지탈 장영하 변호사는 성남지원 판사를 거쳐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나선 인물이다. 2018년에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가 조폭 연루 의혹을 부인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검찰 고발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이제는 당신이 그리도 좋아했던 바지 벗을 운명의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와 일명 ‘여배우 스캔들’로 얽히면서 2018년 9월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지사가 SNS 등을 통해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해 11월 “더이상 이와 관련한 건으로 시달리기 싫다”며 명예훼손 고소를 돌연 취하했다. 김부선은 2018년 9월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3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같이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산 2차 TV토론회에서 김부선과의 스캔들로 상대 후보에게 추궁을 받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리면 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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