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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의 만남

우암사적공원 기와지붕 '와르르-70대 운전자 돌진

by 대자연속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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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돌진해 무너져 내린 우암사적공원 정문 시설 /대전시

 

 

 

대전시 동구 우암사적공원 정문으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하면서 운전자 등 3명이 다쳤다.

30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 54분쯤 동구 가양동 우암사적공원 정문에 설치된 시설물을 A(72)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2명과 보행자 1명 등 3명이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9일 대전시 동구 우암사적공원 정문으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했다./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사고는 그랜저XG 차량이 공원 정문의 턱을 넘어서 정문을 통과한 뒤, 정문을 받치는 뒤편 기둥을 들이받고 정문 안으로 튕겨나가면서 일어났다. 사고 충격에 기둥이 쏠린 뒤 정문 지붕 등 시설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경찰은 운전자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인 운전자가 아직 병원에 있어 치료 후 안정을 되찾으면 조사할 방침”이라며 “주변의 방범카메라 등을 확보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암사적공원은 조선 후기 유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이 학문을 닦던 곳으로, 1998년 사적공원에 지정됐다. 1991년 이 장소에 과거 건물들의 재건과 함께 공원 조성을 시작했고, 1998년 4월 17일 개장했다. 사고로 무너진 정문은 1997년 세워졌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