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이.특유의 향이 나는 냉이는 ‘봄’ 하면 생각나는 봄의 전령사다. 봄이 되면 산과 들에서 채취한 냉이의 쌉쌀하고 향긋함이 절로 떠오르지만,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하우스에서도 재배하다 보니 봄뿐 아니라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식재료가 됐다.
냉이는 한문으로 제체(薺菜)라고 하는데, 제(薺)라는 것은 냉이의 이름이지만 “많고 풍성하게 자란다”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호생초(護生草)라 해서 중생을 보호하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긴 겨울을 지난 봄철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분을 공급해 몸에 큰 도움이 되는 식재료다.
동의보감에서 냉이는 ‘나이’라고 하는데, 이는 “푸르다”는 뜻이다. 냉이는 전년도 가을에 싹을 틔웠다가 그 상태로 겨울을 나서 이른 봄에 가장 먼저 푸른색 잎을 드러내기 때문에, 그 이름조차 푸르다는 뜻으로 ‘나이’인 것이다. 이 외에도 냉이를 부르는 이름은 수십 가지다. 그만큼 좋은 효과가 있고 우리 삶에서 떨어뜨려 놓기 어려운 식재료다.
냉이의 가장 큰 효능은 풍부한 비타민 공급이다. 냉이에는 비타민 A, B1, B2, B6, C, E뿐 아니라 단백질과 칼슘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냉이의 풍부한 비타민은 봄철의 춘곤증과 무력증, 피로감을 이기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겨울철에 추위로 허약해진 몸의 면역력 보강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에도 “피(血)를 이끌고 간으로 들어가 명목(明目)한다”라고, 이와 관련한 내용을 밝혀 놓았다.
이뿐 아니라 간기능 회복에도 좋고, 피(血)의 열을 내리고 맑게 해주기 때문에 숙취해소에도 효과적이다. 각종 출혈성 질환(자궁출혈, 코피, 각혈, 치질 등으로 인한 출혈 등)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피를 맑게 해주는 작용과 풍부한 섬유질로 고혈압 등 성인병 질환의 예방 효능도 있다.
▶TIP1. 아주 가볍게 데쳐 먹자
냉이를 요리할 때 주의할 점은 풍부한 비타민을 파괴하지 않는 것이다. 비타민을 그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익히지 않는 게 좋지만 냉이를 날것으로 먹기에는 향이 강하고 쓴맛도 만만치 않다. 그러므로 조리 시 30초 이내로 살짝 데치는 것이 좋고 된장국 등에 넣을 때도 조리가 거의 완료된 후 불끄기 3분 전에 넣어서 요리를 마무리하면 향도 살릴 수 있어 좋다.
▶TIP2. 어디서 채취됐는지 확인하자
냉이는 산과 들 어디에나 구할 수 있는 식재료다. 즉 오염된 도로 주변에서도 구할 수 있으므로 중금속 오염으로부터 안전한지 장담할 수 없다. 채취 환경을 꼭 확인해 오염된 냉이를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TIP3. 섭취를 피해야 할 사람
냉이는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결석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 또 차가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사람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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