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수리재(상천리 소재)산행

★산행일자 2020년 9월15일

 

가평수리재는 명지지맥 대금산(706m)과 불기산(601m) 사이에 있는 옛고갯길이다. 이 능선길은 명지지맥의 주능선이다.수리재밑 상천리에 지인의 별장 전원주택이 있어 잠간 들렀다가 그옛날 명지지맥 산행시 인상깊게 머리에 들어있는 수리재 정상에 잠깐 다녀오기로 하고 가볍게 별장을 떠난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리재 가는길이 험난했다. 수리재를 통해 산행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는 맘으로 글을 작성한다.

 

 

 

▲ 전원주택에서 차로 약2키로를 달리니 더이상 차로 갈수없는 부근에서 차를 주차시키고 수리재 산행에 나섭니다. 가까운 거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가는데 처음 가는 산길이라 답답하지만(인터넷을 뒤져봐도 수리재로 올라가는 산행기는 없음) 수리재까지 1키로도 채안되는 거리라 쉽게 판단했지만 답사결과 수리재로 바로 오르는 옛산길이 없어지고 사라져버려 길찾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 차를 주차시키고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우측길은 전원주택 단지입니다.

 

 

 

▲ 산행길에 접어들자 마자 반기는 가평 잣돌이 (너오랜만이다). 그옛날 가평산군 곳곳을 쑤시고 다니면서 엄청 많이 만났던 가평잣돌이 오랜만에 보니 더욱 반갑구나. 잣돌이도 반기고 길이 양호하겠지 생각했습니다.

 

 

 

▲ 뒤로 보이는 능선이 대금산-불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 이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우측길은 농장길입니다.

 

 

 

▲ 이곳에선 우측으로 접어듭니다. 잘 살펴보자면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간간이 보입니다. 수리재라는 마을이름도 있어 사람들이 수리재를 수시로 드나들어 길이 잘나있을줄 알았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 돌투성이이길 이건뭐 등산로가 아닙니다.

 

 

 

 

▲ 콘테이너를 지나 올라갑니다.

 

 

 

▲ 콘테이너를 지나 잠시 오르면 희미한 삼거리인데 여기서 좌측길로 들어서야합니다. 우리는 직진을 해버려 길을 찾았지만 수리재로 오르는 산길은 없었습니다. 지도와 나침판으로 방향을 보고 무조건 수리재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잡목과 덩쿨이 지겹고 두려워서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내려오셨는지 올라가셨는지 몇몇 산님들의 표지기가 보이긴 하는데 올라서는 길이 전혀보이질 않습니다. 아마도 이분들 엄청 고생하셨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특히 산에서 표지기로 자주뵈온 대구 비실이 부부님은 이곳으로 올라가셨나요. 내려오셨나요? 

 

하여간 우쨌든 우여곡절끝에 윗사진의 이곳으로 다시 내려와 이곳으로 올라야 하는구나 하고 희미하게 감을 잡았습니다. 자세이 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노란표지기들이 보입니다. 사실 처음에 좌측으로 올라가보기도 했으나 묘지지대로서 묘지만 보이고 산길은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다시 내려와서 직진을 했다가 엄청고생하고 다시와서 좌측길로 가보는 것이지요.

 

 

 

 

▲ 좌측길로 접어들면 몇개의 묘지가 보이고 맨끝 상단 좌측에있는 묘지로 가면 윗사진의 우측으로 산길이 보입니다.

 

 

 

 

▲ 이곳으로 산길이 숨어있습니다.

 

 

 

 

▲ 묘지지대에서 뒤돌아본 모습

 

 

 

 

▲ 뒤돌아본 묘지지대/가운데 하얀 계단길로 올라와서 묘지 좌측 상단 맨끝으로 와야합니다. 힘들어하는 집사람을 이곳에 두고 홀로 수리재로 향합니다.

 

 

 

▲ 묘지뒤로 숨어있는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희미하던 산길은 점점 좋아지고 서서이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분여를 더오르면 이정목 삼거리가 나옵니다.

 

 

 

 

▲ 명지지맥 능선삼거리 이정목/이곳이 사실상 수리재를 오르내릴수있는 주등산로입니다. 이곳에서 불기산 방향으로 2분정도 더가야 수리재가 나옵니다.

 

 

 

 

▲ 불기산 정상 방향으로

 

 

 

▲ 멧돼지가 파헤친곳을 지나

 

 

 

 

▲ 바로 수리재가 나옵니다. 명지지맥 산행시 을씨년 스러워 인상깊었던 고갯마루입니다. 성황당 흔적에 돌무더기가 있고 좌우로 넘나드는 산길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 좌우측 산길이 거의 없습니다. 현재는 전혀 사용 안하는 모양입니다.

 

 

 

 

▲ 을씨년스러운 수리재고개 정상/이곳에 밤에오면 귀신나올듯한 분위깁니다. 오랜만에 수리재에 올라서서 잠시 쉬고 집사람이 기다리고있는 묘지지대로 다시 백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