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 배우 김부선 씨가 2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재판 출석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씨가 정치 싸움에 휘말려 가족과도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서울동부지법 제16민사부(부장판사 우관제)는 21일 이 지사의 손해배상 혐의 1차 변론을 진행했다. 재판에는 김씨와 김씨의 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참석했다. 법정에 나온 김씨는 “김영환 전 의원이 한마디 상의도 없이 사건을 터뜨렸고 그로 인해 저는 남편 없이 30년간 양육한 딸을 잃었다”며 “가족이 부끄럽다며 명절에도 연락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의원은 TV 토론에서 경쟁자였던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이 지사에 대한) 형사 고소를 취하자마자 강 변호사가 교도소 간 사이에 수천명을 시켜 절 형사고발했다”며 “아무리 살벌하고 더러운 판이 정치계라고 하지만 일년 넘게 조건 없이 맞아준 옛 연인에게 정말 이건 너무 비참하고 모욕적이어서 (재판에) 안나오려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과거에 이 지사를 만난 것은 사실이며 그의 신체 비밀과 가족 비밀도 알고 있다”면서 “민주당 인사들에게 전화해 억울함을 토로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임종석, 박선숙씨와도 통화해 억울함을 호소했고 정청래 등 민주당 386세대에게도 다 말했다”며 “정치적으로 재판하지 말고 이 가여운 배우의 부당함을 돈으로라도 보상받게 해달라. 그래야 살 것 같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재판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를 향해 “당신도 아들 둘이 있는데 우리 딸에게 부끄러워하고 감사해해라”고 했다. 김씨는 “많이 아프다. 체중도 10kg이 빠졌다”며 “쌀이라도 한 가마니 보내야 남자 아니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도 했다. 그는 “후배 배우들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정치인에게 억울한 일이 있어도 밝히지 말아라. 거지 된다. 침묵해야 한다. 비겁하게 ‘정인이 사건’, ‘LH 사건’, ‘윤미향 사건’ 에 침묵해야 연예계 생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처럼 인격 살해당하고 권력자에게 대항해 이렇게 되지 말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28일 법원에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당시 “이 지사의 게시물과 발언 등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라면서 수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승소한다면 판결금에서 소송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미혼모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2018년 9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당시 “이 지사에 의해 허언증 환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면서 “그의 거짓말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소송 제기의 배경을 설명했었다. 이와 별도로 김씨는같은해 8월 18일 서울남부지검에 이 지사에게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했던 바 있다. 그러나 김씨는 “이제는 더 이상 시달리기 싫다”는 이유로 2018년 12월 이 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 일부를 취하했다. 한편 다음 재판은 6월 2일에 열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본선 진출 16개국 전력을 볼 때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다.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올림픽 축구 조추첨에서 '한국'이 뽑힌 모습. 올림픽팀은 톱시드에 배정됐고 무난한 조편성을 받았다./AFP 연합뉴스
올림픽팀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국제축구연맹) 본부에서 진행된 조추첨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김학범호는 작년 1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태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당시 고정된 선발 선수 없이 팀워크로 아시아 정상에 서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올림픽팀은 최근 다섯 차례 열린 올림픽 성적에 대륙별 예선 우승팀 가산점까지 더해지면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개최국 일본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톱시드에 배정됐다. 올림픽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땐 8강에 올랐다.
이번 조추첨을 앞두고 올림픽팀과 같은 조에 포함될 수 있는 팀 중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꼽힌 팀은 멕시코, 이집트, 프랑스 등이었다. 하지만 올림픽팀은 이들 팀을 모두 피했다.
올림픽팀은 7월 22일 오후 5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조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올림픽팀의 뉴질랜드 상대 역대 전적은 3전 3승이다.
25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루마니아를 만나고, 28일 오후 5시30분엔 요코하마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금까지 올림픽 무대에서 루마니아와 경기를 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온두라스와는 역대 전적에서 2승1무1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에선 0대1로 졌다.
김학범호가 B조 1~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8강전은 7월 31일에 열린다.
A조에는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프랑스가 포함됐다.
C조에선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가 경쟁한다. D조에선 브라질과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쟁한다. 브라질은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고 독일은 은메달을 땄다.
김학범 감독은 조 추첨 후 “같은 조 어느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와의 1차전이 중요한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상대를 잘 분석해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서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께 힘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움과 동시에 많은 재능도 지닌 그녀. 이 스웨덴 여배우가 과거 발레 무용수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죠. 알리시아는 영화 ‘엑스 마키나’ 에서 주연 에이바 역으로 골든 글로브 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실제로 영화 ‘대니쉬 걸’ 에서 게르다 베게너 역을 연기하여 아카데미 상을 수상 했습니다.
28. 타라네 알리두스티
당신이 중동 영화를 좋아한다면, 그녀가 누군지 단번에 알아봤을 겁니다. 타라네는 지난 10년 동안이나 이란 최고의 여배우로 뽑혔습니다. 뛰어난 연기력과 아름다운 미모로 오랫동안 찬사를 받아왔죠.
미국은 다른 나라와 무역을 많이 하는데 가장 많이 하는 나라중 하나는 중국이다.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모든 종류의 제품, 특히 식품을 구입하는데 수십억달러를 쓴다. 여러분은 수입품이 자세히 조사되고 있다고 믿을지 모르겠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모든 것이 불안전하지는 않지만 다음 20가지 위험한 품목이 지금 당신 부엌에 숨어 있는지 모른다!
1. 대구; 믿건 말건 이 흔한 물고기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절대 최악 식품중 하나이다. 수천마리의 대구를 오물과 쓰레기가 있는 조그만 공간에 처박아 넣어 높은 독성 물질을 가지게 한다.
2. 달걀; 중국에서 수입된 달걀로 스크램블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시라. 중국의 공장은 달걀에 탄산 칼슘과 파라핀을 사용하여 달걀이 위험한 독성을 가지게 한다.
3. 양고기; 2013년 중국 경찰은 900명을 체포했는데 그들은 쥐고기를 양고기로 팔고 있었다. 경찰은 약 2만 파운드의 부패한 쥐고기를 압수했다. 윽!
4. 포도주; 당신이 포도주 전문가라고 생각하면 아마도 중국제 포도주는 피할 것이다. 분명 정상적인 포도를 쓰는 것을 알 것이나 설탕, 염색약과 인공향도 먹을 것이다. 치어스!
5. 차;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차 생산국이만 독성 화학 물질 29종이 여러 브랜드에서 발견되었다. 다행히도 이중 어느 것도 다른 나라에 수출되지 않았으나..
6. 산업용 염분; 수년간 산업용 염분이 식탁의 소금으로 중국 전역에서 팔렸다. 이 산업용 소금은 사람이 먹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갑상선 기능 이상과 생식기에 문제를 가져다 준다.
7. 수박; 중국에서 수출되는 많은 수박은 성장 촉진을 위하여 높은 농도의 농약으로 덮혀 있다. 아프지 않으려면 지역 농산물을 사시라.
8. 틸라피아 양식어; 공장에서 양식되는 대구처럼 이 물고기도 독성 화학 물질이 가득 찬 좁은 양식장에서 빽빽이 자란다. 화학 물질을 호흡한 물고기가 당신 식탁에 오른다.
9. 쌀국수; 중국인들은 국수를 좋아하는데 수입한 쌀국수는 피하시라. 일부 공장은 국수가 신선하게 보이기 위하여 이산화 유황을 사용한다. 이 화학물질은 암을 일으킨다.
10. 돼지고기; 사람들은 돼지고기보다 소고기를 좋아하는데 중국에서 소고기는 돼지고기보다 두배 비싸다. 그래서 회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 같은가? 돼지고기에 붕사를 첨가해 소고기처럼 보이게 한다!
11. 마늘; 중국의 마늘 농장들은 마늘이 상점으로 가기 전에 화확 성분을 코팅한다고 한다. 캐나다 마늘과 중국 마늘을 먹어 보면 즉각 맛의 차이를 알 수 있다.
12. 버섯; 식품 검사관이 중국에서 오는 버섯을 검사할 때 그들은 종종 부패한 버섯 덩어리를 발견한다. 일부 회사들은 그들의 제품에 “유기농”이라고 써 붙이기도 한다.
13. 플라스틱 쌀; 중국의 식사는 거의 쌀이기 때문에 쌀은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정말인가? 천만에다. 많은 공장들은 암을 일으키는 합성 수지를 넣는다. 악!
14. 우유; 멜라닌은 신장을 망가뜨리는 화학 성분인데 수입 우유에서 발견되었다. 이 문제는 커서 최근 6명의 아이가 사망했고 30만명이 크게 앓고 있다.
15. 사과 쥬스; 놀랍게도 미국에서 팔린 사과 쥬스의 50%가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다. 사과가 가공되기 전에 항상 많은 농약이 뿌려지기 때문에 이것은 놀랍다. 대신 물을 마시라!
16. 캐비지; 여름철의 높은 기온 속에서 중국 농부들은 캐비지가 신선해 보이도록 높은 독성 포르말린제를 뿌린다. 손대지 마셔.
17. 완두콩; 콩에게 기회를 주어라 “Give peas(peace) a chance”라고 말한 게 존 레논 아니었나? 에, 중국에서 온 완두콩에게는 기회를 주지 마시라. 2005년 식품 검사관은 수천개의 완두콩 캔에서 인공 색소가 칠해진 가짜 완두콩을 발견했다.
18. 블랙 페퍼; “유명한“ 중국제 블랙 페퍼를 들어 봤을지 모르겠는데 맛을 볼 기회가 있으면 아마 패싱할 것이다. 일부 중국인들은 단단해진 조그만 진흙 덩어리를 판다.
19. 식용유; 중국의 대규모 식품 회사 하나는 수천 레스토랑에서 사용한 올리브유를 재활용하여 팔기로 구역질나는 결정을 내렸다. 워메, 저 하늘에 슬픔이!
20. 치킨; 중국에는 조류 독감과 기타 식품에서 생기는 병이 활개를 치고 있다. 그래서 수입 치킨을 보면 방향을 돌리시라. 살모넬라를 구입하는 것은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
다음에 식료품 장보러 가면 어디에서 온 식료품인지 항상 체크하시라! 글고 이 위험한 식품 품목을 친구와 공유하는 것 잊지 마세용!
전남 완도에서 복어 내장이 소량 들어간 음식을 먹은 마을 주민 2명이 숨졌다. 경찰은 “복어 내장이 들어간지 모르고 실수로 음식을 먹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20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2시쯤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 A(60)씨와 아내 B(53)씨, 이웃 C(74)씨가 전날 잡아 손질한 아귀로 탕을 끓여 함께 식사를 했다. A씨 부부는 전날 통발에서 잡은 아귀와 복어 등을 잡아 손질한 뒤 내장과 살점을 마당 건조대에서 말렸다.
다음날 B씨가 아귀 살점을 재료로 아귀탕을 끓였고 이웃 C씨를 초대해 식사했다. 하지만 B씨와 C씨가 식사 후 호흡곤란과 몸이 마비되는 등 복어독 중독 증상을 보였다.
A씨는 평소 아귀탕을 즐기지 않아 탕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A씨도 몸에 이상 증상을 느꼈다.
A씨의 손녀가 이날 오후 3시49분쯤 “할머니가 숨을 못 쉰다”고 신고했다. B씨와 C씨는 병원에 후송됐으나 각각 오후 5시 50분, 오후 7시 숨졌다.
경찰은 “아귀 살점에 소량의 복어 내장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걸 아귀탕으로 만들어 먹었다”며 “복어독은 소량만 먹어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복어독은 복어의 생식선 속에 들어 있는 독소로 독성이 강하다. 성인의 경우 0.5mg이 치사량으로 청산나트륨(일명 청산가리)의 1000배에 달한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타살 정황은 없었다”며 “A씨가 이들을 복어독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선 현재 국민이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하나를 골라 접종받을 수 있다. 각 접종센터는 두 백신 중 한 가지만 놓는데, 당국 보건부는 각 센터별로 어떤 백신을 공급하는지 웹사이트에 공개해 국민이 센터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모더나 백신도 접종하고 있다.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만 사용하고 있어 바이러스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 혈전 논란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1년 전 모더나 확보전 뛰어들어 "mRNA 백신 집중" 결론 내리고, 6월 선구매 현재 화이자·모더나 중 국민이 선택해 접종 이스라엘·캐나다·르완다도 모더나 백신 사용 지난해 말 계약 한국, 2분기 도입 기약 없어
싱가포르는 현재 인구의 19.3%가 백신을 맞아 아시아 국가(인구 100만 이상 기준) 접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와 뉴욕타임스(NYT) 백신 트래커 따르면 현재 모더나 백신을 접종 중인 나라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36개국(자치령 한 곳 포함)이다.
‘모더나 종주국’ 미국, 캐나다·이스라엘·과테말라·아이슬란드·노르웨이·르완다 등과 독일·프랑스 등 유럽연합(EU)의 23개국도 모더나 백신을 접종 중에 있다. 한국은 아직 구경도 하지 못한 모더나 백신을 이미 여러 나라가 국민에 보급하고 있다. 단, 이들 국가별 보급량은 아직 일괄 집계되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정부는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최고경영자)의 화상 통화 이후 “5월부터 2000만명분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 도입 물량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계약 순서대로 제조사가 백신을 공급하는 점을 감안할 때 ‘지각 확보’가 결국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비판을 초래할 전망이다.
미국발 얀센 백신 접종 중단 사태로 화이자와 모더나가 미국 공급을 늘리거나 앞당기면서 두 백신 확보는 더욱 어려워졌다. 미 CBS 등에 따르면 17일 반셀 모더나 CEO는 올가을부터 미국에 3차 접종분인 '부스터 샷'(booster shot)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차 접종 이후 효과 보강을 위해 3차 접종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도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년 이내에 세 번째 주사를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인 36개국.
이같은 초유의 세계 백신 전쟁 속에서 싱가포르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모두 접종할 수 있게 된 건 당국이 1년 전부터 부지런히 뛰었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난해 4월 공공과 민간 분야 18명의 과학자와 임상의가 포함된 백신 전문가 패널을 구성했다.
패널의 목표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당시 임상시험 중인 56개 백신 후보의 자료를 모두 검토한 결과 RNA 백신(모더나·화이자)에 주안점을 두기로 결론냈다.
이어 싱가포르는 같은 달 말 백신 구매 기획단을 구성해 전문가 패널이 추천한 백신 구매에 나섰다. 기획단은 백신 제조사들과 평소 유대 관계가 형성된 경제개발청(EDB)의 도움을 받아 제조사들과 접촉했다.
이 과정에서 백신 진행 상황에 대한 기밀 자료도 입수했다. 이후 싱가포르는 지난해 6월 계약금을 지불하고 모더나 백신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후 화이자 백신 구매 계약도 맺었다. 즉, 임상 최종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전문가단과 정보력을 동원해 백신을 선구매했다.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는 지난해 4월 이주노동자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하루 확진자가 1000명 넘게 나온 적도 있었으나 이후 철저한 방역으로 확진자를 대폭 줄였다. 현재 지역사회 감염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캐나다와 이스라엘 역시 모더나·화이자 백신을 일찌감치 계약했다. ‘초고속 접종국’ 이스라엘(현재 접종률 61.7%)은 남는 모더나 백신 등을 팔레스타인·과테말라·온두라스·체코 등에 나눠주기까지 했다.
아프리카 르완다와 북유럽 섬나라 아이슬란드도 모더나 백신을 들여와 접종하고 있다. EU는 모더나 백신 계약을 지난해 11월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반면 한국은 화이자·모더나와 지난해 12월 계약을 맺었다. 지난 1일에야 보건복지부가 주축이 된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를 뒤늦게 새로 구성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혈전 문제가 터져도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다. 백신 접종률은 2.91%(질병관리청 집계)로 아이슬란드(20.5%)보다 훨씬 뒤처지고, 르완다(2.7%)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mRNA 백신 확보 총력전을 주문한다. 코로나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mRNA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mRNA 백신 물량을 쥐고 있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움직이게 하는 최정상급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