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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흘림골과 등선대
강원도 양양군 서면에 있는 남설악의 흘림골은 이십년동안 휴식년제로 묶여있다가 2004년 9월 20일부터 개방된 이후로 연일 수만명의 인파가 북적대는 곳이다.
용소폭포 삼거리까지 3.5㎞로 거리가 짧아 쉬울 것 같지만 산세가 험하고 경사가 심해 그리 만만치 않은 코스다.
흘림골의 정상이라 할 수 있는 등선대는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봉으로 신선이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이 있는 의자모양의 바위봉우리로 정상에 오르면 서북능선의 줄기와 함께 대청봉, 귀때기청봉, 점봉산, 동해바다 등 주요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주전골을 나와 용소폭포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여분이면 한계령 도로변의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로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있어 용소폭포에서 계곡을 따라 1시간 정도 내려가면 유명한 오색약수터가 나오는데 톡 쏘는 미묘한 맛의 약수 한 모금은 피로를 말끔히 잊게 해 준다.
◈ 2/흘림골과 등선대
1985년 설악산 국립공원공단은 흘림골 자연휴식년제를 선언했고, 무려 20년 뒤인 2004년 9월 개방했다.
흘림골 코스는 주전골, 오색약수로 이어지며 다양한 폭포와 칠형제봉, 등선대 등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오색마을지구로 하산하는 경우 오색약수와 탄산온천을 즐길 수 있어 한나절 코스로 인기 있는 곳이다.
20년 만에 열린 흘림골은 신혼부부 대신 등산 매니어를 매혹했다. 사람 손길 닿지 않은 계곡은 옛 모습을 회복했다.
11년 뒤인 2015년 8월에는 예기치 않은 사태가 벌어졌다. 17톤 중량의 바위가 떨어져 등산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시 탐방로를 걸어 잠갔고, 7년만인 2022년 9월8일 재개방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재개방에 앞서 흘림골 탐방로 취약지점에 대해 위험 구간 우회, 낙석방지터널 설치 등 안전시설 보강공사를 시행했다.
전문기관의 안전성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탐방로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재개방이 최종 결정되었다. 국립공원공단은 흘림골 탐방로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후 2023년 2월 28일 이후 지속적인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3년 8월 현재 흘림골은 예약제로 입산이 가능하다.
흘림골 탐방로 개방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탐방로 이용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가능하며 탐방객은 하루 최대 5천 명 이내로 운영된다.
흘림골 탐방로 개방 및 예약제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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