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최근 NFT경매에서 76만달러에 팔린 유튜브 영상 `Charlie bit my finger - again !`의 일부를 캡쳐한 사진

[사진출처 : 유튜브]

 

 

최근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55초짜리 동영상이 76만달러(한화 약 8억4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2007년 유튜브에 올라온 '찰리가 내 손가락을 또 깨물었어'(Charlie bit my finger - again !)'란 제목의 동영상 소유권은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경매에서 지난 22일 76만999달러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 된지 14년만의 일이다.

동생이 형의 손가락을 여러 차례 깨물자 이에 그만하라는 듯한 인상을 쓰는 반응이 담긴 영상의 분량은 55초에 불과하다. 현재 8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뮤직비디오나 광고 등을 제외한 영상 중 역대 유튜브 동영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NFT란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한다. 기존의 희소한 온라인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삼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이다. 디지털 자산에 각기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기 때문에 위조나 교환이 불가능하다. 진위 여부나 소유권이 중요한 음악, 게임, 영상 등의 콘텐츠 분야에서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로 NFT 기술활용이 화두로 떠올랐다.

 

 

경매에 오른 이세돌과 알파고의 4번째 대국 NFT [사진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최근 경매에서 NFT 기술이 적용된 수집품이 예상을 뛰어넘는 고가에 낙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006년 3월 남긴 트윗은 NFT 시장에 나와 290만 달러(한화 약 32억9000만원), NFT 기술을 다룬 NYT의 칼럼은 56만 달러(약 6억3000만원)에 팔렸다.

또한 지난달에는 16년 전 미국 주택가의 화재 현장에서 찍어 유명해진 사진 '재난의 소녀'가 NFT가 적용돼 50만 달러(약 5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에 팔렸다.

 



이세돌이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를 무너뜨린 대국의 대체 불가 토큰(NFT·Non Fungible Token) 역시 경매에서 지난 11일 약 2억5020만원에 낙찰됐다.

이 NFT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당시 바둑판 위에 흑돌과 백돌이 차례로 놓이는 모습과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 백 78수가 표시된 기보를 배경으로 촬영한 이세돌의 사진, 서명 등이 담겨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