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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의 만남

코로나 백신 국내현황

by 대자연속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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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계약만 맺은 한국, 누구에게 언제 접종하나?
10일 현재 국내 백신 계약 물량은 5600만명분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일 먼저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2000만 도즈)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접종 시작 시기는 이르면 2월 말로 예상된다. 다른 백신들에 비해 가장 빠른 편이다.
 
하지만 '늦장 도입' 논란이 커지자 모더나 백신 확보에 청와대까지 나섰다. 지난해 12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CEO(최고경영자)가 2000만명분(4000만 도즈) 공급에 합의했다. 처음 계약을 추진했던 2000만 도즈의 2배 수준이다. 백신 공급이 시작되는 시점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질 예정이다.
 
세부 사항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국제적인 백신 공동 구매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1000만명분을 확보했다. 코백스 백신은 1분기 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이자는 1000만명분, 얀센은 600만명분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다. 얀센은 2분기 중, 화이자는 3분기 중으로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백신 우선접종 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정부 초안에 따르면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이 1순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의료기관 근무자 등도 백신을 먼저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을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는? 
가장 많은 국가와 계약이 체결된 곳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5개 국가(코백스 포함)에 29억6500만회 분량(10일 기준)을 공급하기로 했다. 미국 노바백스(12억8400만 도즈), 화이자(8억1600만 도즈) 등이 뒤를 잇는다.
 
국가별로 들어가 보면 캐나다의 백신 구매 비율이 가장 높다. 1억1388만명에게 접종 가능한 백신을 확보했는데, 전체 인구의 3배(303.5%)를 넘는 분량이다. 영국(302.2%), 뉴질랜드(246.8%)와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여유 있는 편이다. 확보한 백신의 양만 따진다면 인구 13억명의 인도가 22억 도즈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등에선 백신 계약분이 인구수에 미치지 못한 국가가 많다. 백신 접종과 코로나 방역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백신 접종 레이스, 선두 나선 곳은 어디? 
해외에선 백신 구매 계약만 빠르게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EU 국가 등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행정 절차와 배송에 따른 지연,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신 등 숙제가 있긴 하지만 백신 주사를 맞는 비율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2일까지 전 세계에서 3057만 회의 접종이 이뤄졌다.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는 곳은 인구 900만명의 이스라엘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12월 19일(현지시간) '1호'로 백신 접종에 나섰다. 그다음 날부터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3주 가량 지난 12일 기준 백신 접종 187만1000회가 이뤄졌다. 인구 100명당 20.67회 수준이다. 두 번째로 높은 UAE(100명당 11.87회)의 두 배에 가깝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