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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 그것만이 내세상(1985年)

 

 

 

 

1983년 보컬 전인권, 키보드 허성욱 듀오에 베이스 최성원이 합류하여 결성되었다. 1980년대 대한민국 최고의 록밴드로 손꼽힌다. 1984년 경 최성원이 잠시 빠지고 기타 조덕환이 가입하였고, 얼마 안 가 다시 최성원이 합류하여 이 4명으로 1집 앨범을 냈다. 이때 만든 1집 앨범 행진은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꼽힐 만큼 대성공을 거두었다.

 

한국 대중음악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히며, 외국의 록 음악을 한국 특유의 정서에 맞춰 잘 소화한 혁명적인 음악을 보여주고 뮤지션 세대교체, 창작, 세션, 녹음 모든 부분에서 분기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 앨범이 발표된 후 암약하고 있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하나 둘 씩 오버그라운드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며 가요 시장에서 주류 히트곡과 작가주의 앨범이 공존하는, 소위 말하는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가진다.

한 마디로 한국 대중음악은 이 앨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봐도 된다.

 

1985년에는 1집에 이미 세션으로 참여하고 있던 '믿음 소망 사랑'의 멤버들인 드럼 주찬권과 기타 최구희도 정식 멤버로 가담하여 2집을 발매했다. 하지만 2집의 부진 후 해체하게 되었고, 1990년대 중반 전인권 외에 모든 멤버를 교체하여 들국화 3을 냈지만, 평가도 좋지 않았고 주목도 받지 못했다.

 

이후 2012년 드디어 재결성을 했지만, 2013년 10월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다시 해산 상태에 이르렀다. 2013년 12월 신곡+셀프 커버 형식의 4집 '들국화'를 발매했다.

 

 

그것만이 내세상은 한국의 록밴드 들국화의 1집 앨범의 수록곡. "행진"과 더불어 들국화 1집의 대표곡이자 들국화의 전설적 명곡으로 꼽히는 곡이다. 실존의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긴 곡으로 당시 들국화 핵심 멤버이자 베이시스트였던 최성원이 군대 있을 당시 혹은 제대 직후에 만든 곡이라고 한다.

 

지금 들어도 감정적인 깊이 면에서나 곡의 완성도 면에서 70년대나 80년대 영미권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곡들과 견주어도 크게 손색이 없다. 전인권의 거칠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에 최구희와 허성욱의 감각적인 연주가 결합되어서 만들어진 곡이다. 곡의 가사는 전체적으로 세상과의 충돌과 친구로 보이는 지인과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이상을 이루려는 화자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해석된다.

 

이 노래는 당시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곡이기도 하다. 어떠한 정치적인 메시지 때문이 아니라, 이 곡이 전두환 독재정권의 철권통치 아래에서 새로운 시대를 바라던 청년들의 감성에게 던진 돌직구로 다가왔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당시 운동권에서 이 노래를 들먹였다는 이유로 금지곡 지정을 받기도 하였다.

 

그래서 발매하고 3년 정도 후부터 방송에서 만날 수 있었다. 들국화의 명곡으로 이후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한 곡이며 물론 음역대가 높아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곡인데다가, 곡 자체의 난도도 상당하기 때문에 할 때마다 원곡만 못하다는 평을 듣기 일쑤. 그 중에 권인하의 버전이 가장 원곡에 근접했다는 평을 받는다.

 

 

 

 

 

 

 

 

 

 

들국화 - 그것만이 내세상 가사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나보고 그대는 얘기하지
조금은 걱정된 눈빛으로
조금은 미안한 웃음으로
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봐
혼자 이렇게 먼 길을 떠났나봐
하지만 후횐 없지 울며 웃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하지만 후횐 없어 찾아 헤맨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네 세상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나 또한 너에게 얘기하지
조금은 걱정된 눈빛으로
조금은 미안한 웃음으로
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봐
혼자 그렇게 그 길에 남았나봐
하지만 후횐 없지 울며 웃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하지만 후횐 없어 가꿔왔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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