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기록 ~
한시간을 달려오니 양평과 청평을 잇는 37번 국도상의 대부산 등산로 초입에 닿는다. 말이 등산로이지 길이 전혀 없는것 같은 산길을 오르려니 유쾌하지는 않다. 묵묵히 따라 오시는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곧 등산로는 양호한 상태로 변한다. 하지만 이곳은 인적이 거의 없는 등산로여서 긴장을 요구한다. 조금씩 내리는 눈을 맞으며 곧 대부산 주능선이라고 할수있는 곳에 도달한다. 새해를 자축하는 샴페인 한잔을 들고 곧 정상으로 향한다.
억새밭 군락지를 지나면 곧 대부산 정상이 나온다. 비교적 빠른 시간에 정상에 오르니 회원님들은 시시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곧바로 유명산 정상을 향해 다시 방향을 튼다.
바람이 안부는 곳을 골라 휴식과 굶주린 배를 채운 우리는 지프차가 다닐수있는 고냉지 채소밭 옆길을 따라 시야가 전혀 트이지 않은 또 하나의 정상 유명산에 도달했다.
이곳에 오니 비로서 우리일행이 아닌 다른 팀의 등산객들을 볼수가 있었다. 곧바로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온 우리는 곧바로 억새밭을 지나 동막골로 내려선다.
미지의 계곡 동막골은 인적이 전혀없고 깨끗한 계곡이다. 적당히 쌓인 눈을 밟으니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방심을 금물이었다. 등산로는 곳곳에 빙판을 형성해 위험하였다. 조심조심을 거듭하니 찻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37번 국도였다.
~후기(後記)~
이번 산행은 2006년 새해 첫산행이었다. 비교적 눈을 많이 밟으며 보아 즐거운 산행길이었으나 산행 참석인원이 작아 아쉬웠다. 하지만 아무런 사고없이 산행을 마쳐 만족스러운 정기산행이었다.
06 1월69일 등반대장 산친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