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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손가락 - 새벽기차

 

 
1985년 발매된 다섯손가락의 데뷔 앨범.
다섯손가락이 1984년 KBS 젊음의 행진에 나와 합격한 후 발매한 첫 정규 앨범이며, 발매 당시 멤버는 임형순(보컬), 이두헌(보컬, 기타), 박강영(드럼), 최태완(키보드, 피아노), 이우빈(베이스).
1985년 봄에 데뷔 앨범을 발표한 다섯손가락은 여러 대학의 학생이 모인 캠퍼스 밴드였지만 그 실력이 예사롭지않았다. ​ 기타를 치면서 대부분의 곡을 만든 이두헌(동국대 경제학과)이 밴드의 실질적인 리더였고, 새벽기차를 부른 임형순(홍익대 영문과)의 보컬은 경쟁력이 있었다. ​ 

다섯손가락의 데뷔 앨범은 부활, 시나위, 백두산 등의 밴드들로 대표되는 80년대 록 음악계의 주류 흐름이었던 하드 록/헤비 메탈이 아닌, 소프트 록/록 발라드에 가까운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악과 섬세하고 아름다운 가사,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특유의 분위기로 록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앨범 판매량은 대략 45만 장 정도이며, 1986년 1월 발표한 조사에서 MBC와 KBS 라디오 방송 횟수 1위와 음반 판매량 5위를 기록하였으며,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였다.
록 음악의 열기와 실험성 대신 서정성과 감성을 내세운 다섯손가락의 데뷔 앨범은 80년대 그룹사운드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였으며 공중파에서도 가능성을 엿보게 해주었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여러모로 대중성과 음악성이 조화를 이룬 명반이라 할 수 있겠다. 2004년 서울음반에서 재발매 하였다.
 
새벽기차는 1985년 다섯손가락의 1집 데뷰앨범에 수록한 곡이다. 피아노 인트로와 임형순의 고음이 매력적인 '새벽기차'는 국내 락밴드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락 발라드였다.

 

 
 
 
 
그룹 ‘다섯손가락’의 1집 앨범(1985)에 수록된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은 당시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냈다. 생전 꽃집이라고는 가본 적 없던 남자들이 장미꽃을 사느라 꽃집 앞에 줄을 섰다. 덕분에 이 노래를 작사·작곡한 ‘다섯손가락’의 멤버 이두헌은 화훼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역시 1집에 실린 ‘새벽기차’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기차’에 몸을 싣고 떠나는 것이 청춘의 특권인 양 기타를 둘러메고 새벽기차 여행을 떠나는 것이 또 하나의 유행이었다.
   
   1980년대 들어 부활, 시나위, 들국화 등 하드록 그룹이 대세이던 시절, 차분한 포크록을 들고 나타난 대학생 밴드 ‘다섯손가락’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보컬 임형순(51), 기타 이두헌(51), 키보드 최태완(50)을 주축으로 1985년 데뷔한 다섯손가락이 데뷔 30년 만에 다시 뭉친다.
 
오는 12월 26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앰프라이브클럽에서 1987년 그룹 해체 이후 첫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12월 4일 경기도 일산 현대백화점에서 임형순·이두헌씨를 만났다. 마침 이두헌씨가 그곳에서 공연이 있었다. 이번 공연에는 오리지널 멤버 중에서 두 사람을 비롯해 최태원씨가 함께한다. 머리 희끗한 50대가 되어 30년 만에 뭉친 다섯손가락의 근황과 추억을 들어봤다.
   
   다섯손가락이 그룹으로 활동했던 기간은 3년이 채 안 됐다. 그룹 앨범은 1집과 2집이라고 할 수 있다. 멤버들이 하나둘 군 입대를 하고 임형순이 솔로로 전향을 하면서 그룹은 사실상 해체됐다.
 
이두헌 혼자 다섯손가락 이름으로 3, 4집을 냈지만 솔로음반이나 다름없었다. 활동 기간은 짧았지만 다섯손가락은 1980년대 젊은이들의 낭만을 대변했다. 2집에 실렸던 노래 ‘풍선’은 2006년 동방신기의 리메이크로 또다시 전국에 울려 퍼졌고 요즘에도 수요일만 되면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이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온다.
   
   무대에서 ‘다섯손가락’은 사라졌지만 멤버들은 여전히 음악 속에서 살고 있었다. 임형순씨는 두원공대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후배들을 키우고 있고, 최태완씨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멤버로 활약하면서 역시 두원공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있다.
 
이두헌씨는 경희대 국제교육원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자신의 밴드와 함께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비틀스론’ 강좌를 개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각자 자신의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이름 앞에는 ‘다섯손가락’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다섯손가락 - 새벽기차 가사

해지고 어둔 거리를 나홀로 걸어가며는

눈물처럼 젖어드는 슬픈 이별이

떠나간 그대 모습은 빛바랜 사진 속에서

애처롭게 웃음짓는데

 

그 지나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스쳐가듯 만났던 그댄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네

허전함에 무너진 가슴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기차는

허물어진 내 마음을 함께 실었네

 

낯설은 거리에 내려 또다시 외로워지는

알 수 없는 내 마음이여

 

그 지나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스쳐가듯 만났던 그댄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네

허전함에 무너진 가슴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기차는

허물어진 내 마음을 함께 실었네

 

낯설은 거리에 내려 또다시 외로워지는

알 수 없는 내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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