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사 역내 단기노선으로 개편, 식당은 포장·배달주문 집중 등
2019년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후 전세계 231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가 백신이 나와도 없어지지 않고 인류와 공존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병)에서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점차 바뀌면서 기업, 사회가 코로나19와 공존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감염병 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높은 확산성, 새로운 변종의 출현, 세계 곳곳에서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 등은
이 전염병이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변화하는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이는 개인과 사회의 행동 변화를 의미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학자들은 백신이 코로나19가 지금보다 더 심각한 단계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지만, 마스크, 공기정화, 코로나19 검사 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산업 역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기기 제조사인 한국의 SD바이오센서 대변인인 임지원씨는 "수년간 지속하거나 독감처럼 영구히 남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고 말했다. 스위스의 노바티스 인터내셔널, 일라이릴리 등 제약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300개 이상의 상품이 현재 개발 중이다.
루프트한자 등 유럽 항공사들은 국경 폐쇄 지속이 우려되는 아시아 국가들을 떠나, 유럽 내 단거리 노선으로 주력 노선을 바꾸고 있다. 전세계 일부 공항은 접종받은 사람들의 여행을 허용하기 위해 백신 여권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식당들은 이미 포장 판매 혹은 배달 주문에 집중하고 있으며, 유럽, 북미 지역 고기 포장 공장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로봇을 늘려 조립라인 노동자 숫자를 줄이고 있다.
국제보건기구(WHO)의 긴급프로그램 집행이사인 마이크 라이언은 "성공의 기준이 이 바이러스의 박멸이나 제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WSJ은 지금까지 인류가 박멸한 바이러스는 천연두 단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신 보급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많아 코로나 극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 아직 18세 이하 아이들을 위해 승인받은 백신은 없으며 공급 문제로 인해 개발도상국은 내년 후반까지 접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백신 접종 거부율도 높아 유고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 절반 이하가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했다.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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