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예언자- 빌 게이츠 “백신 있어 코로나19 끝난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67)는 ‘팬데믹 예언자’로 불린다.
2015년 테드 강연에서 “만일 향후 몇 십년 내 1000만명 이상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보다는 전염성 높은 바이러스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등 꾸준히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가 이번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희망의 근거는 백신이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백신이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은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대유행이 시작했을 때 지구적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모여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무엇인지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은 수년전부터 백신 연구에 투자해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재단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17억5000만달러(약 1조 9000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있기에 백신을 연구할 수 있었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있기에 백신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공동구매 세계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도 지원해왔다.
코로나19 종식의 가장 효과적 수단인 백신의 확보를 위해 전세계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예방 효과를 높이기위해 한 차례 더 접종하는 부스터샷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3일 화이자 백신 18억회분을 확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공급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