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의 만남

한국 2028년 GDP 4만달러 시대 진입원문보기

대자연속 2021. 3. 25. 07:35
728x90

ㆍ한경연, OECD 자료 등 분석

고용률·고령화 속도 등 영향
3만달러서 4만달러 달성 시기
미국 등 주요국보다 5년 더 걸려

 

 

2017년 3만달러를 돌파한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8년 4만달러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만달러에서 4만달러까지 평균 6년이 소요된 주요 선진국에 비해 5년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은행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1인당 GDP가 4만달러에 진입하는 시기가 2028년으로 예측된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3만달러를 달성한 이후 4만달러까지 11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 5개국(G5)의 경우 1인당 GDP가 3만달러 돌파 이후 4만달러를 넘기까지 평균 6년이 걸렸다. 영국이 2002년에서 2004년으로 가장 짧은 2년이 걸렸으며, 독일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2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이 한국의 4만달러 진입 시기가 주요국 평균에 비해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한국의 노동생산성과 고용률, 고령화 속도, 민간 부문의 활력 등의 지표가 상대적으로 나쁘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1인당 GDP가 3만~4만달러인 시기 G5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평균 51.5달러였던 것에 반해, 2017~2019년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39.4달러에 그쳤다. 같은 기간 G5의 고용률은 평균 68.7%였지만, 한국은 66.7%였다.

 

 

또 한국은 저출생·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 중이어서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줄어드는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도 4만달러 진입 시기를 늦추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총고정자본형성 증가율, GDP 대비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율 증가율 등 자본지표에서도 한국은 G5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에 있어 정부 부문이 민간을 이끄는 정도가 강하다는 점도 한국의 속도가 더딘 요인의 하나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