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영춘지맥16구간 고둔치-남대봉-선바위봉-싸리치
영춘지맥16구간 고둔치-남대봉-선바위봉-싸리치
산행일자/2012년 1월3일
산행코스및 시간
관음사 출발 (09시)-
곧은치 도착 (10시01분)-
향로봉 정상도착(10시35분)-
치악평전 통과(10시46분)-
전망암 도착 (11시46분)-
1111봉 통과(13시12분)-
대치 도착 (14시00분)-
964.7봉 도착(14시29분)-
선바위봉 도착(15시24분)-
응봉산 갈림길 도착(16시52분)-
넓은묘지 도착(17시16분)-
싸리치 도착(18시03분)-
도상거리/약 20킬로(마루금 15.8킬로/어프로치 포함)
산행 소요시간/9시간
이번구간 개요/
우리산악회에서 영춘지맥 16구간 으로 잡은 구간이다. 행정구역상 원주시,영월군,횡성군의 경계를 이루고있다. 지난 구간과 마찬가지로 일부구간이 출입금지 구역으로 묶여있어 스트레스를 주는 구간이다. 이런 연유로 구간을 짧게 자르는게 힘들어 긴 코스를 이루게된다. 특히 눈이 많이 쌓인 겨울철에는 주의를 요구한다. 우리도 이구간을 힘들게 주파했는데 경험이 많지 않은 산행인들이었으면 사고로 이어지기 쉬울수 있다는 생각이 산행내내 떠나지 않았다. 힘든점은 탈출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이곳을 겨울에 지나는 산행인들은 비상사태때 탈출할수있는 탈출로를 사전에 익혀두고 가야할것이다. 비록 산행로는 뚜렷하지는 않으나 산행을 오래해온 산악인이면 지도와 나침판을 이용해 찾아 갈만은 하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산행인들이 간간이 설치해 놓은 표지기는 많은 도움을 준다. 조심할 곳은 곧은치에서 남대봉까지는 문제 될것은 없고 남대봉에서 내려와 1111봉에서 좌측으로 마루금을 찾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대치를 지나 964.7봉을 넘자마자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측길을 잘 찾아 내려서야 한다. 주요 산봉우리로 향로봉과 남대봉 그리고 1111봉,964.7봉,1000.6봉(선바위봉)등을 들수있겠다.
산행기록/
청량리역에서 7시 강릉행 열차에 승차합니다. 평일인데도 빈좌석이 없습니다. 1시간30분을 달려 원주에 도착합니다. 원주역에 많은 인파들이 내립니다. 원주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행구동 관음사 입구로 향합니다. 원주역에도 버스가 있는데 버스를 탈경우 관음사 입구에서 약1.5킬로를 걷는게 부담스러워 바로 택시로 관음사 입구로 올라갑니다. 어제 눈이 살짝내려 택시도 더이상 올라가지 못합니다. 어쩐지 길이 많이 미끄러울것 같은 불길한 예상이듭니다. 택시비 7천원 나옵니다.
09:04/관음사옆 도로를 출발합니다. 조금 더 가면 입산 통제소가 나옵니다.
우리보다 먼저 출발하신 산님이 열심히 산을 올라가고 계십니다.
10:01/관음사 입구를 출발해서 지루한 계곡길 끝에 정확히 1시간만에 고둔치에 도착합니다. 고둔치는 해발 860미터로 북한산보다 높습니다.
고둔치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향로봉을 향합니다. 눈꽃이 살짝 피어있습니다.
10:29/국형사 갈림길을 통과합니다.
10:35/향로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쌀쌀한데도 정상에는 아주머니 두분이 간식을 들면서 쉬고있습니다.
향로봉에서 남대봉으로 향합니다.
10:46/여기가 치악평전(?) 아니 치악평전의 흔적입니다. 옛날 30년전에 이곳을 지나들때는 엄청 넓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등산로가 험합니다. 바위길과 가파른 길이 연속되고 어제 살짝 내린 눈으로 엄청 미끄럽습니다. 불길한 예상이 적중합니다.잘못 밟으면 화끈하게 쭉~죽 밀려납니다.
험로의 연속
11:26/향로봉 2.5킬로를 남겼습니다. 오늘 산행거리를 생각하면 빨리 가야되는데 길이 미끄럽고 험로의 연속이라 속력이 나질 않습니다. 조바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우측 멀리 시명봉이 우뚝합니다.
남대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1:36/01-28 지점을 통과합니다.
11:46/향로봉과 남대봉 사이에 있는 암봉에 올랐습니다. 전망이 대단이 뛰어난 곳입니다.
남대봉 방향 조망입니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시명봉입니다.
전망암봉
추모 동판이 부착된 바위를 지나고
남대봉 일대의 암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2:12/남대봉에 도착합니다. 지맥은 초소 좌측옆으로 가야 합니다.
남대봉 정상
우리가 가야할 영춘지맥 마루금이 보입니다. 남대봉에서 초소옆으로 주의하면서 접어듭니다. 눈이 엄청 많이 쌓여있습니다. 이정도의 적설이면 정상적인 산행이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이 눈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진행하는 오른쪽에 상원사가 보입니다.
산죽사이로 산길이 뚤려있습니다. 간간이 표지기도 보입니다.
12:25/앞으로 올라야할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대체적으로 마루금의 우측편으로 등산로가 연결됩니다.
뚜렸하지는 않지만 산길을 인식하고 가게끔 등산로가 연결됩니다.
우리가 온길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12:37/등산로는 주로 마루금 우측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우측봉은 독도주의가 필요한 1111봉으로 추정됩니다.
1111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저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1111봉으로 오르도록 마루금이 펼져집니다. 중간에서 잠시 휴식과 요기를 위해 쉬고갑니다.
13:09/잠시 쉬고 다시 올라갑니다.
13:12/올라선 1111봉입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갑니다.(*길주의지점*)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눈이 푹푹 빠집니다.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길이 막히면 우측으로 갑니다.
13:26/이곳에선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이제 1차로 길조심을 해야하는 주의구간을 끝내고 대치로 내려서는 구간입니다. 그러나 진짜로 산행주의 구간은 대치를 통과하고 나옵니다.
13:39/대치로 내려 가려는듯 고도가 점점 떨어집니다.
고개를 드니 멀리 봉우리가 보입니다. 선바위봉(100.6m)으로 추정됩니다.
13:46/이곳이 대치인가? 했더니 아닙니다. 평범한 안부입니다.
안부를 지나 다시 갑니다.
안부를 이룬 지형이 많습니다.
대치 직전의 헬기장이 보이는듯
13:59/대치 직전의 헬기장입니다.
14:00/이곳이 대치입니다.
다시 전진합니다.
10분후 나오는 또다른 안부입니다.
14:14/이제는 946.7봉을 향해 올라갑니다.보이는 우측 봉우리에 오르고 좌측으로 가야 964.7봉입니다.
또다시 나오는 안부를 이룬 지형
바윗길로 연결됩니다. 저바위길을 지나 봉에 오른후 좌측으로 가면
14:29/삼각점이 있는 946.7봉입니다. 이봉우리에선 우측으로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잠간 내려서면 눙선이 좌우로 분기하는 Y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이 오늘 구간중에 제일 길이 헷갈리는 곳입니다. 좌측으로도 길이있어 많은 지맥꾼들을 홀리게 만드는 곳입니다. 여기서는 덤불숲으로 이어진 우측길을 따라야 합니다.(*길주의지점)
주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전진하니 길이 분명해지면서 다시 안부를 이룬곳을 지납니다. 안부를 지나면 이제 선바위봉으로 올라가는 구간이 됩니다. 하지만 선바위는 찾기가 힘듭니다.
고개를 드니 선바위봉이 보입니다.
14:47/서서히 올라갑니다.
좌로 우회도 하고
때로는 길같지도 않은곳을 지나고
서서히 오르면
15:04/나무에 주황색 비닐이 보이기 시작하는 무명봉에 도착합니다. 산길이 좌측으로 꺽입니다.
이제 선바위봉이 멀지 않은듯
정점을 향해 올라갑니다.
15:24/드디어 올라선 1000.6봉(일명 선바위봉)-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지맥 마루금은 남쪽을 향해 서서히 내려갑니다. 곧 나무를 벌목해놓은 곳이 나오고(여기서 좌측으로 길같아 보이지만)그냥 직진해야 합니다.
15:38/이러한 지형을 지나 다시 봉을 오르고 내려가면
15:45/우측으로 내려갈수 있는 산길이 보이는 고개가 나옵니다. 유사시 탈출로로 사용하면 될것같습니다.
15:54/언제부터인지 눈발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뒤에 오시는 분들이 걱정됩니다. 험한 길에 체력도 걱정되고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는데 조금있으면 날도 저무를 것이고 조금전의 고개로 하산해야 하나 여러가지 생각이 앞섭니다.
잠시 걱정 끝에 다시 출발합니다. 좌측 멀리 높은 곳을 향해 갑니다.높은 곳은 응봉산 능선입니다. 이제부터가 금일 산행의 가장 힘들고 지루한 곳입니다.
16:14/바위봉이 가로막으면 왼쪽으로 우회합니다. 서서히 응봉산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좌측으로 커다랗고 시커멓게 보이는 곳을 햫하여 갈뿐입니다. 정말지겹습니다.
16:42/T자 삼거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갑니다.
응봉산 갈림길이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 마지막 오름길이 더욱 지겹습니다.
16:52/응봉산 갈림길에 도착햇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좌측으로 응봉산 정상을 가볼텐데 다음으로 미루고 우측 내림길로 내려섭니다. 이제 싸리치로 내려서는 구간입니다.
응봉산 갈림길을 출발 16분을 내려오니 수렵금지 깃발이 보입니다. 응봉산 갈림길에서 급내리막을 내려서면 암봉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우회해서 한참을 줄곧 내려옵니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17:16/주위가 어둑어둑 하나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17:16/ 넓은 묘지지대입니다. 응봉산 삼거리를 출발 두번째 만나는 묘지입니다.응봉산을 출발 싸리치까지 세개의 묘지를 지납니다. 사진의 배낭에서 10시 방향으로 마루금은 이어집니다.
조금을 더 가다 보니 이제는 어두워져 주위 판단이 더이상 안됩니다. 이제는 흔히 말하는 동물적 감각을 이용해 산행을 합니다. 한번 실수하면 치명타이기 때문에 랜턴을 밝히고 조심스럽게 전진합니다.
좌측으로 능선이 분기되는 곳이 두어번 나오는데 무시하고 직진을 합니다. 다시 보이는 수렵금지 깃발을 지나고 좌측으로 무명봉을 두개 지나는데 산길은 무명봉으로 오르지 않고 봉우리 오른측으로 우회하게 됩니다.
이제 저멀리 불빛도 보이고 차소리도 들리는데 난데없이 앞에 또다른 봉우리가 버티고 있습니다. 다시 힘을내어 올라갑니다. 내리막길에 보니 앞에 임도가 히끗히끗 보입니다. 급내리막을 내려서 드디어 싸리치에 도착합니다.
18:03/ 씨리치 임도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다가 전등 불빛이 환한 ㅓ삼거리에서 직진해서 다시 오른쪽으로 꺽어 5분정도 내려가니 88번 도로 신림터널 앞입니다.
이곳에서 신림 택시를 부릅니다. 택시도 배짱을 부리는지 안올라옵니다. 할수없이 눈발이 날리는 도로에서 거의 한시간을 넘게 기다리다 고마운 트럭이 멈춰섭니다.
힘들게 신림에 도착하니 이번엔 버스가 애를 먹입니다. 손님이 없어서인지 8시10분에 있다는 동서울행 직행버스는 오지를 않고 8시30분에 있다는 버스도 오지를 않습니다. 20시50분 금일 산행은 힘들고 안풀리네 하는 순간 마지막 버스가 간신이 들어옵니다. 신림에서 동서울까지 9400원입니다.